2006/09/26 15:0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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간만에 서울 나들이를 했다.
원래는 춘천(가평)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에 가려고 했으나 그 전날 새벽 3시에 잔데다가 아침 일찍 마눌도 못 일어나서 ...  하지만 날씨가 너무 좋아서 그냥 집에 있긴 그래서 집을 나섰다.

마침 전날 (9/22)이 결혼 5주년 기념일.

기념일 맞이 선물로 쇼핑을 하기로 했고, 난 손목시계, 마눌은 가방을 고르기로 했다.

#1. 신세계 백화점 (명동)을 들어갔는데 스와로브스키 매장에서 반값으로 세일하는 걸 보더니만...  마눌이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귀걸이 하날 샀다. (그런 거 많지 않나?)  하여간 기념으로 한컷.




#2. 남대문 시장에 가서 칼국수 전문점 (일전에 중앙일보에 기사가 나서 그걸 보고 찾아갔었다.  그 후로 이번에 세번째)에 가서 칼국수를 시켰다.  칼국수 시키면 비빔냉면 맛뵈기가 서비스로 나온다.  맛은 좋은 편이지만 가게의 청결상태는 꽤 나쁘다. 비위 나쁜 사람에겐 비추.




#3. 가격은 3,500원이지만...  나가면 주인이 500원 할인해 주면서 "담에 또 오시라고 특별히 깎아 준다"고 한다.  첨엔 기분 좋았지만 매번 그렇게 깎아주니 아예 "칼국수는 3000원"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.




#4. 이 주변은 칼국수 골목이 형성되어 있어서 여기저기가 다 칼국수 집이다.  맛도 비슷한편.




#5. 하지만 "한순자할머니 손칼국수"가 중앙일보에 나와서 이집을 이용하는데, 이집 손님이 가장 많은 것 같다.  사진 우측에서 손집 접대하는 (흰 숄을 걸치고 계신) 분이 가게 주인이시다.




#6. 삼성본관 지하 식당가에서 한컷.  저 머플러는 팀에서 결혼기념일 선물로 준 건데 박여사가 매우 만족해 하고 있다. 알고 보니 팀 동료 이은애 선임과 엄세란씨가 골라준거라는데 역시 같은 여자라서 잘 골라준 거 같다. (이은애, 엄세란 땡큐~)  그나저나, 이젠 나한테 주는 선물마저도 내가 쓸 거로 주는 경우는 거의 없네.  내 생일 선물조차도 박여사가 쓸 수 있는 선물들을 고르더라구.  왜 내 선물은 없는 거야?  (하긴 내가 좋아할만한 것 중 없는 게 있어야지.  또는 내 기호에 맞는 선물들이 너무 고가이거나...)




#7. 삼청동에 가서 이집을 찾았다.  북카페인데 밖에서 보면 조그맣고 수수한 카페 같다.  한데 안에 들어가니 이렇게 여러가지 책이 있다.  책 종류가 아주 많지는 않지만 최근 나온 책들이 많고 내가 보고 싶어하던 책이 많았다.  난 사진가 관련 책자와 "페르마의 마지막정리"라는 수학 교양서를 읽었다.  평소 읽고 싶었던 책인데 이 자리에서 거의 반을 읽었다.




#8. 책상 앞에서 박여사 한컷.




#9. 둘이 셀프샷을 한컷 찍었는데... 역시 내 표정은 꽝이다.




#10. 밖에 자리가 나서 밖으로 옮겼다.  제법 분위기를 내며 한컷.




#11. 박여사가 제일 맘에 들어하는 컷이다.




#12. 가게는 이렇게 생겼다.  광화문(경복궁)에서 삼청동길로 들어서서 약 1Km 들어가다가 청와대 진입로에서 우측으로 길따라 가다가 길 좌측에 있다.




#13. 주인 (또는 점원)이 아주 친절했다.  커피 한잔 시키고 책 여러권 읽기가 좀 눈치보였는데 (나혼자만) 뭐라고 하는 분위기도 아니고 나보다 더 오래 있는 사람들도 많았다.




#14. 박여사가 읽은 책이 뭐더라?  사실 박여사는 그리 많이 읽진 않고 주변 가게에 쇼핑하러 돌아다녔다.




#15. 박여사가 찍어준 내 모습.  사진 찍다가 앉아서 모자를 저리 거꾸로 썼다.




#16. 나도 저리 보니 나름 귀엽다. (마흔 먹은 악동)




#17. 저때가 유명 사진가들의 작품을 보는 중일 것이다.




#18. 박여사가 그날 청바지를 1만원 주고 샀는데 좌측에 모자쓴 여자가 본인이 사용하던 것을 헐값에 파는 것이라 했다.  여태까지 산 바지 중에서 제일 편하다고 매우 만족해 했다.  브랜드도 꽤 있는 청바지였는데 그걸 왜 1만원에...?   의문이 나중에 풀렸다.  주인장 (2명)은 물건을 어느정도 팔더니 본인 승용차로 철수를 했는데 승용차를 보니 BMW 신형이 아닌가?  꽤 사는 집 처자들인데 옷이 많아서 버리긴 아까워서 헐값에 파는 것 같았다.




#19. 나름 재미있는 하루였다.  이 가게가 가깝게만 있었어도 자주 이용해 줄텐데..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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햄쓰 | 2006/09/26 15:45 | PERMALINK | EDIT/DEL | REPLY
너무 여유로와 보여요.
카페 안도 좋지만
밖에 나와있는 테이블에서 음악들으면서 책보면서 하늘도 가끔 보고 그러면 정말 좋겠어요.
아님 맞은편에서 카페를 보고있기만해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요.
어울릴 것 같아요 이 노래 강추!
"I'll be seeing you" -Francoise Hard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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